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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대화[대화 분석] 2019.8.23. 이재명 경기도지사 X 포천 석현리 계곡 간담회

와이즈서클
2021-02-14

이재명 지사를 포함한 15명 내외 분들이 네모 대형으로 앉고, 뒤쪽으로 주민 10명 내외가 더 앉은 상황. 중간에 몇 명 빠져나감.

양주경찰서장, 석현리 이장, 번영회 회장/총무/고문/전회장, 도청 공무원

총 70분 정도 진행됨. - 주민 11명 발언 (총 32분 30초), 중간 중간에 이재명 지사님의 답변과 의견 전달

처음 시작 때 참여자 소개 정도 옆에서 해주었고, 진행은 자기 발언과 함께 이재명 지사님이 맡음.

( 영상 보기 ==>  https://youtu.be/LhpoLXpJ-rs )



이재명 지사님의 인사말로 시작합니다. (8분 발언)

- (첫 마디는) 미안합니다, 

- 상대방들의 지금 마음을 추측하여 읽어준 뒤, 오늘 무엇을 위한 자리인지 어떠한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지금 같이 지혜를 모아야 하는 이슈가 무엇이고 어떠한 가치를 바탕으로 하여 이 같은 행동을 (행정 집행을) 하였는지 설명하고, 다시 상대방들의 입장과 그에 따른 감정을 추측해서 읽어주고, 자신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언급함. (웃으면서) 지금 얼굴 맞댄 자신들의 전체 모습이 어떠한지 언급하면서, 마지막으로 구체적 아이디어를 내 달라고 부탁함.


이장님(1) 자진하여 먼저 발언 (2분 30초)

- 써오신 글을 낭독하고, 건의사항을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도록 순서를 미리 정했다며 자신의 건의사항 1개 말하고 다음으로 넘김.


본인들끼리 정한 차례가 있었으나, 그 옆에 고문(2)을 맡고계신 분이 자진하여 먼저 발언하겠다고 함 (4분 30초)

- 지위 높으신 분이 오신 것에 대한 감사, 잘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램, 푸근한 지사님을 칭찬함.


맞은편에 앉으신 분이 목소리를 높여 성을 내며, 참다 못해 발언을 중지시킴

- "우리가 그런 얘기하러 모인 거냐! 너무 길다, 다른 사람들 얘기도 하게 해달라!"


놀라신 이장님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 미리 정한 발언 순서가 있으니 차례대로 이야기하고 이따 시간을 드리겠다고 함


그러고선 그분이 가만히 있자, 이재명 도지사님이 먼저 제안함

- "그러지 말고 말씀하신 김에 이야기를 먼저 하시면 좋겠다. 제가 보기에는 먼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말씀 하세요, 괜찮아요." 

- 모인 사람 가운데 가장 분노의 기운으로 에너지가 높아 있어서, 대화 초반에 그분의 바람을 먼저 빼주는 것으로 진행.


그렇게 발언권을 얻으시고 성을 내시면서(3) 한참 발언함 (6분 30초)

- "지금 다 죽이겠다는 거냐, 광주 때도 아니고 이건 아니지 않냐. 유예기간을 두고 해야지."


옆에 계시던, 아까 발언 순서였던 분(4)이 온화한 태도로 발언함 (3분)

- 유예기간을 달라는 말을 부탁하며 이야기함

- 앞서 펼쳐진 흥분되고 고조된 에너지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자진함.


도지사 발언 (6분)

- 앞서 이야기 들은 것에 대한 피드백과 자신의 의견 전달


그다음 분(5) (1분), 그다음(6) (3분), 그다음(7) (2분 30초) 발언

-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현 진행 상황이 많이 객관화된 상태에서 자신들이 지금 그나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합리적 대응 방안에 관해 의견 제출


아까 말씀하셨던 분이 발언하시려고 하자, 도지사가 제재함

- "아, 잠깐만요. 말씀 안 하신 분이 먼저 말씀하시자고요."


안 하신 분(8) (1분), 그다음(9) (4분 30초), 그다음(10) (1분 30초), 그다음(11) (1분), 

마지막(10) (1분 30초)


* 해당 간담회에서 이재명 도지사의 발언 및 진행법의 특장점

1. 각 발언이 끝날 때마다, 명료한 답변과 실행 명령 및 제안 제출로 바로 피드백을 진행함. 망설임 없이 즉각즉각 리액션을 보여줌으로써 모호함 없이 분명하게 의사를 전달함. 

2. '그건 알아보겠습니다' '차차 생각해보겠습니다' 이러한 유보된 답변이 아니라는 점에서 소통이 잘 된다고 인식됨.

3. 상체를 약간 기울이고 어깨도 낮추며 끝날 때까지 환한 표정과 웃음으로, '듣겠다'는 겸손한 자세를 비언어적 신호로 보냄.

4. 동등한 발언권을 주고, 전체의 의견을 다 듣겠다는 강한 의지를 진행으로써 보여줌.

5. '그건 이 자리하고는 조금 다르고' '그거는 안 되고' '그렇게 얘기하지 마시고' 이러한 표현을 어조나 톤이 전혀 바뀌지 않은 상태로, 약간 미안해하듯이 당사자를 직접 쳐다보면서 하기 보다 시선을 아래로 두면서 덤덤하게 재빨리 이야기함으로써, 억압이나 협박, 명령 등의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고 몹시 자연스럽게 순간순간 대화의 영역이나 틀이 조정돼 가면서 진행이 됨.

6. 전체적으로 목소리 톤이 일정하여 안정감과 편안함, 신뢰를 주고, '괜찮아요' 등의 격려 표현들로 안전한 대화 공간을 형성함.

7. '이렇게 해야 한다'는 정해진 방식에 초점이 있지 않고, '가치' '목적'에 중심이 깊이 박혀 있기 때문에 대화 중 어떠한 방식의 화법이나 또는 제안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에도 전부 열려 있고 들으며 수정 보완이 곧바로 가능함. 이는 추상적 느낌이 아니라 '가치' '목적' 특히 '더 큰 목적'에 관한 표현을 지속적으로 하기 때문에 주장들이 곧바로 이해가 되고 수긍이 됨.

8. 서로 첨예한 갈등이나 무거운 이슈, 무엇보다 서로가 불편한 이야기를 할 자리일 때는 오프닝 첫 발언이 중요한데, "미안합니다"라는 말을 첫 마디로 결정했고, 자신의 사정보다는 상대의 사정과 상황 그리고 생각과 감정에 관해 먼저 읽어준 것이 대화의 공간을 열어주었고 소통에 있어 윤활유의 역할을 톡톡히 함.

9. '규칙을 서로 지켜가면서 합법 안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고, 지원도 마련하겠다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표현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격려하며, 서로 지지하며 상생하자는 (윈-윈) 메시지를 자주 보냄.

10. 상대방의 약간 왜곡된 해석이나 자기 이익만을 보는 협소한 시각과 비논리적 표현들이 나올 때는, 가능하면 넘어가지 않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함. 중간에 혼잣말처럼 웃으면서 "못 쓴 게 아니라 안 쓴 거겠죠" 또는 자기 발언 시간에 의사를 표현하는데 이때도 정색하거나 분노/비난/깔보는 듯한 태도나 발언은 없음.

11. 우리가 지금 대화를 하길 원한다는 신호와 직접적 표현을 여러번 함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만 빠져 있지 않고 멀리서 전체를 인식하면서 말하고 행동하도록 유도함. "우리가 말싸움 하자는 건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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