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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나눔서남어르신돌봄종사자지원센터 사회복지사 직무역량 강화교육 (2019.11.12)

와이즈서클
2019-11-14

돌봄 영역에 종사하시는 분들을 지원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살피며

사회복지의 질을 한층 높여가주시는 복지사 분들을 모시고,

직무역량 강화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서 갈등 관리에 대한 강의가 있었고,

의사소통에 관한 2시간 워크숍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함께 나눠본 이야기들은

서로가 처음 만났고 잘 모르는 서먹한 상태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 사이의 돌봄을 위해

무엇부터 시도해보면 좋을까, 무엇이 있음 도움이 될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1. 일하면서 요즘 주로 느끼는 감정은 무엇이고 왜 그런가요?

2. 보람차고 즐거울 때는 언제이고, 지치고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3. 환자 다루기가 어려울 때, 자기 돌봄이 필요할 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4. 오늘 소그룹 대화를 마치면서 일상에 가져가고 싶은 것 한 가지?

5.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따뜻한 인사 혹은 신나는 박수로 마무리


가까운 사이의 가족이나 지인들을 돌보는 일도 쉽지 않은데

잘 알지도 못하고 관계를 쌓는 시간과 과정도 여유 있게 허락되지 않는 상황에서

쉽게 지치는 것이 사실이나,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시스템을 당장 개선하기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서로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주려 하고,

애도와 축하, 감사의 메시지와 에너지들을 공유해 나가는 것을 시작으로

돌봄 종사자 서로간의 돌봄이 비로소 조금씩 가능해질 것이라 봅니다.



짧은 2시간의 워크숍이 끝나고

마지막으로 돌아가면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나의 일을 유지해 나가는 데에 내가 해볼 수 있는 것과 필요한 지원은 무엇인지?"를

특별히 종이에 적어서 공유해주시는 것도 덧붙였습니다.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고 더구나 편찮고 힘드신 분들을 지원하는 곳이라서

긍정 에너지를 주고 받는 것이 몹시 도전이 되는 일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시간을 통해서 이러한 긍정 에너지를 만드는 것이 무척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이 정말로 필요하다고요.

진행으로 기여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초대해주신 분들께 감사를 전했습니다.



돌봄 노동 현장에서 시도해볼 만한 이벤트는 많습니다.

매주 월요일 또는 금요일, 각자의 일상을 간단히 나누는 것부터

칭찬과 감사의 날,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에서 배울 수 있는 배움의 시간,

인상 깊은 생일축하 파티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애정을 가지고 그저 깊이 들어만 주는 시간 등

전부 다 '함께 만드는' 시간들입니다. 외부 초청 강연으로 해결될 것이 아니지요.


아이디어들은 있으시지만, 실제 진행하기 위해서는

노동 시스템이나 조직 구조의 변화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벤트들을 진행할 시간과 심적 여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조금씩 목소리를 내고 약간의 변화를 시도해보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귀한 시간들 내어 즐겁고 편안하게 참여해주신 복지사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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