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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클래스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요?

와이즈서클
2019-10-17


어떤 책이 가장 '적합한' 책일까요?

누가 이야기하는 내용이 가장 배움이 클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개개인에게 전부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럼에도 모두에게 해당될 답을 하나 해보자면, 자신이 품고 있는 질문에 관해 쓴 책이 그때에 있어 그래도 좋은 벗이, 동반자가 되어준다는 사실입니다. 엉뚱한 질문 같고,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이 품고 있는 질문일 거라 생각되는 것조차, 책들을 샅샅이 뒤져보면 어느 한 명 누군가는 그에 관하여 나보다 조금 더 오래 고민해보고 체계적으로 생각해봤다는 거 아닙니까! 나와 동시대를 사는 사람일 수도 있고, 놀랍게도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를 살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이야기가 담긴 책을 내가 시간을 들여 찾고 살펴볼 필요가 있겠냐고요?

내용이 어떻든 고민의 깊이가 얼마든 저는 감히 '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걸기 위해 단 한 문단이라도 글을 써보셨나요? 한 문장이라도요. 단어 선택 하나 고심하게 되고, 여기서 어떤 부사를 넣어야 내가 전하고자 하는 바가 잘 전달이 되는지, 써놓고 나서도 '진정으로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지' 판단하게 되지요. 책 한 권의 분량으로 자기 생각을 글로 적었다는 것은 생각의 방향과 깊이는 차치하고서도, 나처럼 그도 그의 인생을 살다가 부닥친 문제 혹은 질문에 대해 한 번이라도 생각을 해보았다는 것이니까요.


질문 또는 궁금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지는 것, 갈망하는 것들 관련해 여러 단어들을 툭툭 종이에 적어보면 그것들이 제1차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도서 검색 창에 먼저 그 키워드를 적고 엔터 키를 누르면, 별의별 책들이 다 뜰 겁니다. 그중 제목이 마음에 든다거나 책 표지가 좋다거나, 혹은 저자 이름에서 궁금증이 확 커진다거나, 그 어떤 이유도 좋습니다. 살펴보시다가 어떤 특정 관심 분야가 생기신다면, 그 분야부터 보시는 게 시작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근처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한번 훑어본 다음, 전혀 흥미가 생기지 않거나 얼른 치워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 자리에서 책을 놓고요, 그래도 한 마디라도 얻어낼 게 있을 것 같다 하는 책은 일단 인내심을 갖고 눈으로 그와 대화를 시작해보십시오. 엉뚱하게 그 책 근처에 놓인, 나의 키워드와 전혀 상관은 없어 보이지만 눈길을 끄는 그런 책이 있다면 그 책부터 보아도 좋습니다. 그게 어떤 분야의 책이든 어떤 형식을 띠고 있든, 내 손에 잡히는 매개물은 나라는 사람의 일면을 드러내 보여줄 귀한 거울이 될 것입니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런 식으로 느끼는 사람이구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 자기 성향에 맞게 발언하지만, 그래도 더 보편에 가깝고 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렁이게 하는 저자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보편에 대해서보다 자기 개별성을 더 강조하는 책도 많지요. 그런데 누군가에게 추천을 해주고자 하면, 보편성을 더 언급하는 책을 소개 드리고 싶습니다.


[출처] https://blog.naver.com/wise-circle/221331271556

진행자 이은주 전화 010 · 7330 · 0316 이메일 wise-circle@naver.com이메일 주소 복사 © 2018-2021 와이즈서클(wisecirc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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