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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대화협력이 필요한 이유 (f.사회 변화를 위한 시스템 사고)

와이즈서클
2024-01-31

혼자 아닌 둘 이상의 협력이 더 유익한 경우는 여럿이겠으나

와이즈서클은 '선순환' 또는 '악순환'의 모형을 다루는 시스템적 접근 차원에서 협력에 주목합니다.


우리 모두는 인정하고 싶든 아니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는 당사자이며

특히,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시스템으로부터 얻고 있는 이득과 보상에 익숙해져서

더 나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변화되어야 할 때 쉽사리 마음과 행동을 바꾸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전체가 바라고 열망하는 이상적 모습과 간극이 존재하는 현실을 직시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해지는 때를 더 많이 경험하곤 하지요.


모두가 이러한 마음이라면, 변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그때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협력적인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크게는 이러한 과정으로 접근 가능합니다.


1단계, 현재 느끼거나 관찰되고 있는 상황들을 최대한 많이 각자에게서 내어놓게 하고

2단계, 지금과 같은 행동들을 이어나가게 만드는 요소들, 특히 반복을 만드는 멘탈 모델들을 함께 표면화한 뒤

3단계, 이상과 현실의 격차를 메울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방법 모색하기



그리하여 가령 이러한 질문들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이 시스템이 견고하게 작동되도록 지원하고 있는 우리의 생각/말 행동들은 무엇인가?"

"우리가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하는 데 유효할 만한 행동은?"


이러한 작업을 시작할 때 먼저 밟아야 하는 과정은

시스템적인 문제라는 것은 각자가 의도하진 않았으나 형성돼 버린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을 인정하고 

함께 받아들이면서 각 개인들이 전체와 좀 더 연결되려고 하는 의지를 내는 일입니다.


협력이 중요하거나 필요한 이유는

이렇듯 선순환은 강화하고, 악순환을 형성하는 고리를 끊어 새로운 변화를 도모함으로써

결국 모두가 원하는 모습과 상황을 같이 창조해 나가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함께 서로를 깊이 듣고 또 진솔하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며 대화하는 과정이 수반되어야 하겠습니다.



"시스템 사고는 연결성과 개인이 끼치는 영향을 표면화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상호 도움 되는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인다."

"나는 시스템 사고를 일종의 집단 명상으로 생각한다. 즉, 생각의 속도를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늦춰서 그 생각이 우리에게 이로운지 생각해보는 것이라고 본다."

"로버트 프리츠는 기존의 멘탈 모델을 평가하기 위한 기초를 '타당성'에서 '유용성'으로 대체하라고 권한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에게 그들의 현재의 믿음이 '유용한지 아닌지'를 물어보는 것이 더 생산적이다. 그들의 믿음은 그들이 지금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성취할 수 있게 하는가?"

- 데이비드 피터 스트로, <사회 변화를 위한 시스템 사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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