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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진행자 글

지혜나눔[외로움 지원책 대백과] 펴내며

와이즈서클
2024-12-03


펴내며 :


<외로움 지원책 대백과>는 2024년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진행된 ‘당신의 공익활동 경험을 쉽고 즐겁게 만드는 커뮤니티 - 당신 옆의 공익활동’ 사업에서 탄생하였습니다. 총 10개 커뮤니티 가운데 저희 7명은 ‘외로움을 지원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명으로 한 달간을 활동하면서 이번 결과물을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오늘날 외로움이란 감정은 각자에게 주로 어떠한 연유로 형성되고 있는지, 사회적으로 어떠한 성질의 것으로 인지되고 있으며 어떠한 방향으로 다뤄지고 있는지를 질문하고 그 답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외로움을 다룬 책 4권을 함께 읽으며 모일 때마다 소감을 나누었으며, 관련 자료나 영상도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외로움은 그것으로 인한 고통으로 스스로를 괴롭히거나, 주변에 다양한 방식으로 폭력을 가하도록 이끌기 쉬운 감정이라는 데 동의하였습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개인의 외로움 형성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과 동시에, 그것을 다루고 치유해줄 수 있는 것도 우리 사회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외로움을 건강히 다룰 수 있기 위한 어떠한 지원책들이 현재 마련되어 있는지 탐구해보았습니다. 2018년 영국에서 외로움부가 설립된 일은 다른 어떤 감정보다 한 사회가 더 깊게 들여다보고 감당해주어야 한다는, 일종의 선언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부터 우리나라도 곳곳에서 지자체나 사회복지 관련 기관, 시민사회 영역이 직접 나서서 사회와 단절되거나 고립될 위험이 있는 이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해 왔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훨씬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진 상황으로 이어졌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정부는 2023년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2023 ~ 2027년)’을 수립하고 5년간 총 3907억여 원의 예산을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는 고립 가구들을 발굴하고 물질적 도움을 제공하며, 말벗이 되어주거나 심리상담을 해주는 등의 정신건강 돌봄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관련 조례를 만들어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은둔고립자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저희 모임 ‘외로움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지원 모습을 보면서 무척 감동받았고, 감사의 마음을 바탕으로 지금 현장에서 원활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지점은 어디인지, 돌봄의 사각지대가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무엇보다 외로움은 다양한 상황에서 크고 작은 모습으로 그 누구에게든 위력을 가할 수 있는 감정이란 점에 초점을 두고, 고독사를 염려하며 방지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나 가까운 지인들이, 일터 내에서 할 수 있는 지원책들을 더 비중 있게 고민해보았습니다.


국내외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지원책들뿐 아니라 현실화되지 않은 아이디어 차원의 지원책들까지 전부 망라하여 담아보았습니다. <외로움 지원책 대백과>는 외로움으로 인해 힘들어하거나 일상이 무너진 당사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만든 것입니다. ‘누가’ ‘무엇을’뿐 아니라 ‘어떻게’ ‘왜’도 담았습니다. 관련기관이나 지자체 또는 기업 이라면 사업 기획에 참조할 수 있겠고, 정부라면 각 부처가 서로 무엇을 연계하여 협업하면 좋을지 큰 방향성을 잡는 데 도움될 것이며, 개인이라면 새도운 시도를 향한 디딤돌 같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외로움이 부정적 결과로 작동하게끔 만드는 우리사회의 고정관념이나 사고방식, 관습이나 문화에 있어서도 앞으로 차츰 변화해 나갈 것을 기대하면서 ‘정부 및 시민사회’ 영역에 관련 내용을 넣어보았습니다. 크게 지원 주체별로 먼저 항목을 나누었고, 비슷한 성격의 내용들로 다시 소분류하였습니다. 이에 더하여 저희가 읽은 책 본문 가운데 해당 항목을 설명해준다고 본 구절도 내용 안에 같이 적어넣었습니다. 각 지원책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뒷부분 ‘출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하여 지금은 서로가 더욱 촘촘히 연결된 사회입니다. 어느 누구도 누군가의 불행이나 행복의 영향 범위에서 벗어나 있지 못합니다. 그런 면에서 함께 책임감을 갖고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지켜주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자기 자신의 외로움부터 챙긴 뒤에야 주변에게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역으로 주변에 무엇이라도 먼저 기여가 되어본다면 이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것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는 결과를 만나실 수도 있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보긴 했으나 아무리 ‘대백과’라 이름 지었어도 가능한 지원책들이 전부 담겨 있다고 말씀드리진 못합니다. 대신 이 자료가 우리 사회의 외로운 이들을 위한 무궁무진한 지원책들의 그 초입이 되어줄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이 많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관련 자료를 같이 공부하는 등, 공익활동 모임을 열정을 다해 함께해주신 리라(서리라), 봄날(손현우), 뿌리(강지희), 장금(김수진), 준영 (최준영), 헛둘(허선영) 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같이하며 마음 따뜻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공모장 꽃잔디(이은주) 씀

진행자 이은주 전화 010 · 7330 · 0316 이메일 wise-circle@naver.com이메일 주소 복사 © 2018-2021 와이즈서클(wisecirc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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