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컬럼비아의 시민의회 경험이 주는 시사점

1. 시민들은 중요한 결정을 내려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 한다.

2. 평범한 시민들도 복잡한 이슈들을 이해하고 나아가 정통하게 될 수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수단과 동기뿐이다.

3. 심의적 의사 결정은 작동한다.

4. 다양한 다문화적 집단도 원리적이고 가치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5. 시민들은 기존 엘리트와 다른 방식으로 문제의 해결책을 정의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제주도 같은 경우, 주민자치위원회를 자치학교 이수자 중에서 추첨을 통해 구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상 제도가 앞서면 문화는 뒤따라가는 경향이 있지요. 제도를 충분히 소화해낼 만한 문화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생각도 경험도 나이도 전부 다 다른 시민들이 모여서 의견들을 수렴해 나갈 때에

편안하고 안정적이면서 효율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 구조가 필요합니다.

고대 원주민 문화에서부터 배울 수 있는 '서클 프로세스'와 그 안에 담긴 철학,

물리학자와 경영학자들이 진지하게 성찰해 온 대화의 원리들,

현대사회에 와서 정리되고 있는 다양한 퍼실리테이터 기법들을 사용하여

이제 우리는 충분히 협력적 방식으로 지혜를 모을 방법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한 세대의 역사가 걸릴 수도 있지만 그만치 중요하고

더는 미룰 수 없는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나은 민주주의 사회를 위해 대화를 연습할 때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