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5. 08:09ㆍ서클 이야기

자세히 보기 :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정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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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로움을 지원하는 사람들’ 모임장 꽃잔디(이은주)예요.
작년 2024년 4월,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는 ‘당신의 공익활동 경험을 쉽고 즐겁게 만드는 커뮤니티, 당신 옆의 공익활동’이라는 사업을 알리며 총 10개의 공익활동 커뮤니티를 모집하고자 했어요. 이를 위해 센터는 사전에 시민들로부터 투표를 받아, 공익활동 의제 가운데 우선순위를 정했고 ‘기후위기, 외로움, 주거 불안, 도파민 중독, 안전 사회, 워라벨, 디지털 격차, 건강한 소비문화, 돌봄, 반려동물 문화’ 가운데 커뮤니티 형태로 활동하고픈 의제가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물으며, 저 같은 모임장 10명을 모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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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다음 활동을 향한 첫발 내딛기
팟캐스트를 하고 계신 리라님과 제가 첫 번째 녹음을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일단 한 번은 경험해보아야 향후 어떻게 활동 계획을 세울지 감이 올 것이라며, 3주차 초대손님으로 기꺼이 와주신 동작FM 양승렬 국장님께서 손수 녹음실을 마련해주시고 장비 셋팅과 녹음을 도와주셨어요!
딱딱하거나 침묵이 많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화가 끊이지 않으면서 생생한 이야기들을 주고받는 게 필요한데, 그러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읽어내야 하는 대본보다는 이야기의 순서 정도를 정비하고 녹음을 시작하면 좋다고 해요. 그래서 미리 상세하고 길게 적어 간 저의 대본은 접어두고, 리라님과 오프닝과 클로징 멘트만 확정하고 이야기 순서만 결정한 뒤 곧바로 녹음에 들어가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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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로 또는 더 자주? 그래도 정기적인 날짜를 정해 팟방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저희 녹음본과 영상촬영본, 숏츠를 올리고 사람들에게 들어보라며 널리 알리기로 했어요. (유튜브 ‘외로움을지원하는사람들’을 방문해주세요!) 개인적으로 혹은 직업상 외로운 분들을 지원하고 있는 분들이 저희 방송을 들으며 돌봄과 지원을 수행하는 자기 자신도 위로와 힘을 받고, 또 외로움을 더욱 만족스럽게 지원하는 데 도움 될 만한 다양한 정보나 깊은 통찰들, 실제 적용 가능한 온갖 지혜들을 얻어가시면 정말 좋겠어요. 나중에 언젠가는 꼭 저희 방송에 나와 지원에 관한 경험이나 생각들을 자유롭게 실컷 이야기해주시면 너무 좋고요. 초대 드릴게요.
이렇게 저희의 두 번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저희도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해볼게요. 저희 ‘외로움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나름 ‘조직설립형’으로 선정된 커뮤니티였으나 실제로 뭔가 뚜렷한 답을 정하지 않은 채 오로지 관심 대상과 취지 정도만 가지고 두 번째 해를 시작했던 것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래서인지 더 다채로운 상상력을 펼치기 쉽고, 해볼 수 있는 실험이다 싶으면 앞으로도 작게라도 시도해보면서 점차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고 보니 사업명이 딱 들어맞나요? “당신의 공익활동 경험을 쉽고 즐겁게 만드는 커뮤니티, 당신옆의 공익활동!” 앞으로 저희뿐 아니라 다양한 공익활동 커뮤니티들이 곳곳에 여럿 형성되길 기대해요. 올해도 아낌없이 지원해주신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 특히 ‘당신옆의공익활동’ 담당 매니저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활동해주고 있는 ‘외.지.사’ 여러분, 감사해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