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5. 07:09ㆍ서클 이야기
[회원 인터뷰] “참여연대 회원을 만나 버틸 힘을 얻었어요”
( https://www.peoplepower21.org/magazine/1939608?cat=15&paged=0 )
모든 회원이 소중하지만, 특히 이은주 회원은 참여연대에 각별한 사람이다. 그는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에서 강좌 20여 개를 섭렵한 열혈 수강생이자 급기야 직접 강좌까지 맡은 강사이다. 그뿐만 아니라 ‘참여사회 읽기모임’을 이끈 진행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약 2년간 《참여사회》를 통해 19차례에 걸쳐 회원들의 이야기를 전해준 고정 필진이다. 아쉽게도 이제 본업에 더 충실하기 위해 《참여사회》 필진을 그만두는 이은주 회원을 만나보았다. 그동안 질문을 던지는 자리에 있다가 이제 답을 하는 자리에 앉은 그는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늘 그랬듯이 차분하게 조용조용 대화를 이어 나갔다.
– 2009년에 참여연대 회원으로 가입했는데 어떤 계기였을까요?
2008년에 첫 회사에 들어가고 다음 해에 가입했어요. 사회 초년생으로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히면서 스스로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느껴지곤 했고요. 또 그때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만드는 일을 하다 보니 사회 이슈에 대해서 많이 알아야 했죠. 그래서 아카데미 느티나무 강좌를 듣고 참여연대 회원가입도 했어요. 그리고 참여연대는 제 선배나 교수님들이 활동하는 곳이기도 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때 학생인권운동을 했는데, 여러 사회단체를 만나면서 ‘진보적 학풍인 성공회대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성공회대에 가보니 졸업생 중에 참여연대에 있는 분이 많았거든요. 저는 시민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싶었는데요. 참여연대 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그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요.
글 박효원 미디어홍보팀 활동가
사진 박영록
녹취 조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