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 다루기 프로그램 기획 (6회차)
외롭다는 건 어떤 걸까. 세상에 나밖에 없는 느낌, 그 누구와도 연결돼 있지 않고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것 같은 외톨이의 마음. 내가 아무리 A라고 말해도 그 어느 곳에서도 그게 맞다고 끄덕여주지 않는 상황일 때, 가슴에 뭔가 거대하고 묵직한 돌덩이가 내려앉아 숨 쉬기가 어려워지는 상태가 되는 것 같다. 눈은 분명 뜨고 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두 귀는 자체적으로 문을 닫아버린 것만 같은 갑갑함. 두 발은 땅 위를 걷고 있지만 세상에서 오로지 나만 땅 속을 걷는 듯한 감각 같은 것. 그럼 이러한 외로움은 언제 찾아올까? 이유는 다양하겠으나, 공통적으로는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며 말하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여겨질 때,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이상과 현실이 너무..
2025.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