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인용(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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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문제가 어려웠던 것은 그 문제가 복잡하기 때문인데, 어떤 문제가 높은 사회적 복잡성을 가졌다면 그것은 그 집단에 소속된 사람들이 제각각 다른 방식으로 사물을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아공은 흑인 대 백인, 좌파 대 우파, 그리고 전통 대 현대라는 고전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봤다. 이런 양극단적인 사고방식을 고집했다. 높은 사회적 복잡성을 가진 문제는 상사나 전문가와 같은 권위 있는 인물이 해결할 수 없다. 그 문제의 당사자들이 스스로 해결책을 창조하고 실행할 때만 해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조직 전체를 변화시킬 때에만 해결할 수 있다. - 아담 카헤인, 중에서. 사람은 믿는 대로 보게 되어 있어서,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에 어떠한 가정들을 공유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
2025.09.14 -
'우리'라는 범위 넓히기
미래학자 앤드루 졸리와 앤 마리 힐리가 적은 책 은 개인과 조직, 생태계와 세계 경제 시스템 등에서 혼란과 위기를 극복하고 회복력으로 나아간 수많은 사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주는 아주 고마운 책이다. 저자는 사회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말을 인용한다. “이타주의의 특징은 강렬한 감정과 변화무쌍한 충성이다. 인간은 사교의례에 있어서는 일관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 사교의례를 적용할지 결정할 때는 끊임없이 변덕을 부린다.” “내부 집단과 외부 집단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하지만 둘을 구별 짓는 선의 정확한 위치는 손쉽게 이리저리 옮길 수 있다.” 그러곤 이렇게 말한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우리’의 정의를 확대하도록 만들면 된다. 과연 ‘우리’의 범위를 넓히려면 어떻게 해야 ..
2025.09.12 -
[스프린트] 브레인스토밍이 최선인가?
우리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시끄럽게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보다는 혼자 일할 때 더 좋은 솔루션이 나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 1958년 예일대학교 연구에서는 동일한 문제를 놓고 개인이 혼자 해결할 때와 집단이 브레인스토밍할 때를 비교했는데, 그 결과 개인들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개인들이 더 많은 솔루션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더 뛰어나고 독창적인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스프린트에서 우리는 혼자 일하되, 모든 사람이 집중하고 일을 진척시키도록 돕는 구체적인 단계들을 따른다. 각자 혼자서 스케치할 때면 깊이 생각할 시간이 주어질 것이다. 팀원 전부가 동시에 혼자서 일하면 모두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집단사고에 빠지지 않고 서로 경쟁하는 아이디어들을 생각해낼 것이다. ( 집단..
2025.09.11 -
[책] 본질에서 답을 찾아라 - 전체의 눈
"리더십의 부재는 아무도 원치 않는 결과를 집단적으로 만들어내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 리더십은 개인의 역량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시스템 내에 '분산되어 있는' 집단적 능력이다. 리더십은 출현하길 바라는 미래를 감지하고 현실화하는 시스템 전체의 능력인 것이다." "오늘날의 현실 경제는 상호 의존성이 높은 일련의 전체 시스템이지만, 그 안에서 활동하는 경제 주체들의 인식은 자아 중심적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시스템 내 경제 주체들의 인식이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 채 보다 작은 부분에 얽매여 있는 것이다. 전체적인 현실과 자아 중심적 인식 간의 격차는 오늘날 기업과 정부, 시민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리더십 도전 과제라 할 수 있다." - 중에서.
2025.09.10 -
[책] 다양성의 실현 조건 <삶을바꾸는기적의질문>
다양성의 진정한 가치는 다른 사람들 속에 존재하는 차이점을 탐색하고 인정하고 그로부터 배울 수 있을 만큼 내 자신이 충분히 안정감을 느낄 때 실현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우리 자신이 누군지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정도만큼 다른 사람 속에 있는 차이점을 인정할 수 있다. - 재클린 켈름, 중에서
2025.09.09 -
일본 프리즌 서클 사례
영화 은 절도, 사기, 강도치상, 상해치사 등으로 복역 중인 네 명의 젊은이가 TC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TC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범죄 경향이 강화되지 않고 집단생활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시킨 40명 정도다. 이들은 함께 먹고 잠자고 작업하며 주 12시간짜리 프로그램을 반년에서 2년 정도 수강한다. TC 그룹의 교도소 재입소 비율은 다른 재소자들의 재입소 평균 비율의 50%다. ( 재범률 낮춘, 교도소 ‘회복’ 프로그램을 카메라에 담다 - (ildaro.com) ) TC (치료 공동체) Therapeutic Community의 약어. 흔히 '치료의 공동체'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어 '치료'는 의료적이고 고정된 역할(의사-환자, 치료자-치료자)의 인상이 강하..
2025.09.04 -
책 [기업문화와 조직변화] 우유부단한 문화 혁신하기 - 대화의 중요성
- by. Ram Charan 우유부단한 사례는 곧 결과를 산출해야 하는 개인적 상호작용의 실패를 보여준다. 결정을 도출해내고 이에 따라 행동해야 할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하고 관계하는 데 실패한다. 그들은 위계질서가 작용하는 집단 역학에 겁을 먹고 격식과 신뢰 부족으로 제재를 당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맥 빠진 태도로 확신 없이 말한다. 계획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들이 감정적 헌신의 부족으로 결단력 있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리더들이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주요 도구는 인간의 상호작용, 즉 대화이다. 대화의 질은 구성원들이 정보를 모으고 처리하는 방식과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결정한다. 또한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해, 어떠한 결정의 결과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결정한다. 리더들이 우..
2025.09.04 -
사회적 뇌의 생존문제 5 : 지위, 확실성, 자율, 관계성, 공정성
데이비드 록, SCARF 뇌가 주요 보상이나 위협으로 취급하는 사회적 경험의 영역 5가지 - 지위 Status, 확실성 Certainty, 자율 Autonomy, 관계성 Relatedness, 공정성 Fairness 이 다섯 가지 영역은 우리에게 매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뇌는 그들을 마치 생존 문제 대하듯 한다. 그들 각각은 사회적 행동의 주요 동인이 될 정도로 굉장히 중요하다. 1. 지위 - 서열, 자존심이다. 지위는 인간으로 하여금 수명을 예측하게 해줄 정도로 큰 힘을 지닌다. 지위에 대한 위협은 아주 쉽게 자극된다. 2. 확실성 - 불확실성이 해결될 때까지 뇌에는 '오류 반응'이 발생한다. 3. 자율 - 내가 내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의식이다. 스트레스 요인보다는, 그 스트레스 앞..
2025.09.03 -
[책] 협력이 필요한 이유 (f.사회 변화를 위한 시스템 사고)
혼자 아닌 둘 이상의 협력이 더 유익한 경우는 여럿이겠으나 와이즈서클은 '선순환' 또는 '악순환'의 모형을 다루는 시스템적 접근 차원에서 협력에 주목합니다. 우리 모두는 인정하고 싶든 아니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스템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는 당사자이며 특히,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시스템으로부터 얻고 있는 이득과 보상에 익숙해져서 더 나은 전체의 이익을 위해 변화되어야 할 때 쉽사리 마음과 행동을 바꾸지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전체가 바라고 열망하는 이상적 모습과 간극이 존재하는 현실을 직시하다 보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해지는 때를 더 많이 경험하곤 하지요. 모두가 이러한 마음이라면, 변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면 그때 시도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협력적..
2025.09.03 -
책 [시민권력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Civilizing the State by John Restakis, 2022)]
국가가 공공복지의 청지기로서 수행해야 할 자신의 의무를 방기했다면, 즉 국가에 정당성을 부여할 유일한 목적을 배신했다면 그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 보통의 시민이 지역사회나 나라와 같은 큰 틀 안에서 자신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워 하거나 확신하지 못한다면 이는 공동체를 결속하는 사회적 가치와 기본적 신뢰가 매우 크게 잠식된 데에 따른 결과다. 또한 이러한 진공 상태는 민족주의, 종족성, 부족적 정체성을 부추기는 선동가들에 의해 치유와 통합에 복무하는 게 아니라 증오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정치를 구사할 기회로 이용된다. - 중에서.
2025.09.02 -
안토니오 다마지오, "항상성은 '균형' 아닌 '상향 조절'이다"
제가 좋아하는 뇌,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한마디 입니다. 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것은 '죽음의 상태'와 같아서(그의 말대로) 항상성, 즉 '좀 더 편안하고 좋은 상태를 향해 스스로를 상향 조절하'려는 조직적 방향으로 함께 협력해 가기를 지향합니다. 항상성(homeostasis)에 관한 인기 있는 개념은 '평형'이나 '균형'과 같은 개념들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생명에 관한 한 우리는 완벽한 평형상태를 바라지 않는다. 왜냐하면 열역학적 측면에서 평형상태란 죽음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균형'이라는 말도 사용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균형은 정체와 지루함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수년 동안 나는 '항상성'이란 개념을 중립적 상태가 아니라 좀 더 편안하고 좋은 상태를 향해 스스로를 상향 조절하는 (upreg..
2025.08.30